u20월드컵8강 대한민국vs나이지리아 일정

5월 21일부터 시작된 u20월드컵이 어느덧 2주가 되어가고 16강전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8강에 올라온 국가들은 모두가 강팀이라 어느 나라가 4강에 진출하게 될지 예상을 할 수가 없는데요. 8강전에서 만나게 될 나이지리아 또한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한 강팀입니다. 점점 재미가 더해가는 u20월드컵 4강 진출 국가는 어디가 될지 남은 경기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과 에콰도르를 보지 못했다면 하이라이트 먼저 보세요

u20월드컵 8강 일정

이스라엘 vs 브라질 6월4일 일요일 02:30 콜롬비아 vs 이탈리아 6월4일 일요일 06:00 대한민국 vs 나이지리아 6월5일 월요일 02:30 미국 vs 우루과이 6월5일 월요일 06:00

u20월드컵 대한민국 vs에콰도르 하이라이트

3:2로 승리하여 8강에 진출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쉽지 않지만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경기를 못 보셨다면 하이라이트 다시보기로 꼭 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vs에콰도르의 16강전 골장면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우선 첫 번째 골 장면부터 보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10번 배준호선수가 직선으로 볼을 몰고 가다가 상대방 수비수를 속이고 경기장 안쪽으로 바라보며 들어오는 듯한 장면입니다. 이때 이영준 선수와의 멋진 플레이 장면이 나옵니다. 파란색 동그라미 에콰도르 수비수는 침투하려는 이영준 선수를 등지고 볼을 가지고 있는 배준호를 바라보고 있어 이영준선수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때 배준호 선수가 이영준의 침투방향 전방을 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배준호 선수의 크로스는 침투한 이영준 선수가 받기 편안한 위치에 정확한 크로스를 합니다. 배준호 선수의 시야와 크로스의 정확도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이영준 선수가 가슴트래핑으로 볼을 안전하게 받는 모습입니다. 이때 상대방 수비수는 이영준 선수를 등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크하러 오는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영준선수가 오른발 슛을 하기 좋은 위치에 가슴트패링으로 받아 놓고 바로 정확한 슛으로 첫 번째 골을 넣는 장면입니다. 상대 수비수의 방해 없이 편안하게 골을 기록합니다. 전반전 11분에 나온 멋진 골이었습니다. 첫 번째 골의 포인트는 이영준의 침투와 배준호의 멋진 패스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먼저 골을 넣어 기선제압합니다. 

 

두 번째 골은 첫 골을 넣은 지 7분 만이었는데요 그 장면을 한번 보겠습니다. 볼이 라인 밖으로 나가 스로인(드로잉)으로 시작을 합니다. 2번 박창우 선수가 스로인을 던지고 그 공을 다시 패스받아 중앙으로 치고 들어갑니다. 이때 상대편 선수들은 노란 선 바깥으로 몰리게 됩니다. 7명의 에콰도르 선수가 한쪽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보니 중앙에는 배준호 선수가 있지만 마크하는 상대 수비수는 1명입니다. 박창우 선수는 10번 배준호에게 패스를 하게 됩니다. 

 

박창우 선수가 배준호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데 이때 배준호 선수를 마크하던 수비수가 패스를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배준호가 패스를 오른발로 받는 모습입니다. 이때 배준호 선수가 오른발 발 안쪽으로 패스를 받으며 골문쪽으로 공을 돌리고 골문을 향해 몸도 돌립니다.

 

패스를 끊으려던 수비수는 역동작에 걸려 배준호 선수를 놓치는 모습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한쪽에 몰리게 되면서 배준호 선수와 거리가 있어 수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사선으로 공을 몰고 뛰는 배준호를 역동작 걸렸던 에콰도르 수비수가 따라붙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또 다른 수비수가 뛰어갑니다. 하지만 에콰도르 수비수간에 노란색 공간이 아직 존재하고 있네요. 또 골키퍼도 각을 줄이려고 뛰어나옵니다. 

 

배준호 선수는 슛을 하려고 했지만 따라붙은 수비수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볼을 제자리에 멈춘 뒤 몸만 살짝 돌려 수비수를 다시 한번 제치게 됩니다. 따라오던 수비수는 전력을 다해 뛰어왔기 때문에 또 역동작에 걸립니다. 뒤 따라오던 수비수는 거리가 있어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골키퍼도 각을 줄이려고 뛰어나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살짝 몸을 돌린 배준호는 골문 우측 부분에 수비할 수 있는 상대방 선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초반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18분 만에 2골을 넣어서 생각보다 잘하는 우리 u20월드컵 대표팀이었지만 타오르는 열정 탓이었을까 의욕이 넘치던 우리 대한민국 수비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우리 페널티 라인에서 에콰도르 선수 팔을 잡아끌어서 파울이 됐고 그게 곧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는데요 이 장면이 정말 아쉽더라고요. 굳이 팔을 잡았어야 했나 왜 저렇게 무리하게 수비를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를 하실 겁니다.

 

아쉬웠던 이유는 공이 안쪽으로 오던 상황이라도 잡으면 안 됐겠지만, 지금은 공이 바깥으로 나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공을 가지기 위해 에콰도르 선수도 골라인 바깥쪽을 향해 달려가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따라붙으며 견제만 하면서 밖으로 몰아내기만 해도 위험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팔을 붙잡아 반칙이 됐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어 2:1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쉬운 판단이었지만 성장하길 바랍니다.

 

전반전을 2:1로 생각보다 잘해줬지만 조금은 아쉬운 전반전 스코어 였습니다. 볼점유율은 에콰도르가 높았지만 골전환율은 대한민국이 앞선 상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세 번째 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는데요. 8번 이승원 선수가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바깥쪽이 아닌 약간 안쪽으로 코너킥을 올리게 됩니다. 

 

이승원 선수가 올린 코너킥을 4번 최석현 선수가 날아올라 그대로 머리에 적중, 헤딩골에 성공시킵니다. 사실 최석현 선수는 수비수 치고 작은 키입니다 178cm로 키는 작지만 점프력이 좋아 보였습니다. 날아오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에콰도르에게 코너킥으로 한골 더 먹힌 후 3:2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재밌고 승리를 가져온 경기였지만 후반전에 공격수 빼고 수비에 치중한 것이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습니다. 가면 갈수록 패스미스도 많고 이해할 수 없는 패스도 있었습니다. 

 

수비수를 늘렸지만 수비가 더 불안해지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u20월드컵 대표팀 선수들 열심히 뛰어줬고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는 더 성장된 모습으로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u20월드컵 8강 일정과 16강 경기리뷰를 마치겠습니다

 

 

2023.05.26 - [분류 전체보기] - u20 월드컵 중계 보러가기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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